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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 후기) Arab Health 2024 동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2.09

Arab Health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매년 개최되고, 전세계 70여개국의 3,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의료기기 전시회 중의 하나입니다.
 
올해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중동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 헬스(Arab Health) 2024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카테고리별로 총 25개 전시홀에서 180개 국가의 3,450개 기업이 참가하였으며, 전시회 기간동안 약 11만 명 이상의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 Arab Health 2024 ( 사업단 김명호 전임, 전기영 본부장, 김법민 사업단장, 김태형 본부장)
 
GE 헬스케어(GE Healthcare), 올림푸스(Olympus), 지멘스(Siemens) 등 38개의 기업 및 단체가 주요 전시자(Featured Exhibitors)로 참여했습니다. 주요 전시품 중에서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 및 의료서비스를 내세운 병원과 투자사들도 참가하였으며, 외과수술, 응급의학 등 8개 부분의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또한, 주요 전시 기업 중 하나인 메드트로닉(Medtronic)은 다빈치와 같은 원격 수술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실제 외과의들이 해당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별도 부스를 운영하였으며, 개별 의료기기로서는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의 전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가장 큰 트렌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내재화입니다. MRI, CT, X-ray, Mammography 등의 의료기기에 인공지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었고, 이미 인수합병(M&A) 또는 기술 내재화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품질 향상, 수술 가이드 등 기존 의료기기의 성능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적용되었고, 환자 중심의 디지털 치료기기(DTX),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등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기기 자체가 되는 제품군은 아직 큰 흐름을 주도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한편 병원 중심의 헬스케어 솔루션에는 인공지능 기술 중심의 솔루션들이 주목 받았습니다. 트랜스포메이션 존(Transformation Zone)에서는 디지털 헬스와 인공지능 기술, 미래의 병원, 커넥티드 헬스케어 등의 주제로 발표 및 논의가 진행되었는데, 대표적으로 2021년 시리즈 C라운드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케어신택스(Caresyntax)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케어신택스는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인자들을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고 경고 신호 및 수술 과정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통합 수술 플랫폼 입니다. 연간 2,800개 이상의 수술실과 300만 명 이상의 환자에 대한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강점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아랍 헬스2024에는 186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하여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개별 참가 기업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hub) 등의 지원으로 지자체 기업 공동관을 운영하였습니다. 그 중 케이메디허브 기업공동관에서는 엔도비전, 쓰리에이치 등 국내 7개 기업의 제품을 선보여, 총 136억원(1,025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계적인 트렌드와 함께 글로벌 기업의 전시를 보며, 사업단 R&D 과제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 국산 의료기기가 많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