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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스크랩] “에크모 국산화 도전장…수입 대체 넘어 수출국 이끌 것” (시지바이오) - ECONOMY Chosun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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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공심폐기 상용화 나선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사진 시지바이오)
 
심장박동이 멈추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는 환자의 폐와 심장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순환기 기능을 돕는 일종의 인공 생명 유지 장치다. 
 
에크모는 심폐 부전이나 심정지 등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체내 혈액을 환자 몸 밖으로 빼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환자 몸 안에 넣어주는 순환 기능을 한다. 심장과 폐의 역할을 대신해 심장과 폐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에크모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아직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에크모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 강원대 공대, 인성메디칼과 협력해 2025년까지 구급차 내부나 소규모 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에크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는 개발이 어려운 에크모 개발에 어떻게 도전하게 되었을까.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심폐기 개발 사업’은 2020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 사업 개발에는 5년간 76억원이 투입된다. 사전 기초연구는 국내에서 에크모 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연구책임자) 주도로 진행됐다.
 
시지바이오는 사업 1단계에는 참여 기업 자격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오는 2025년까지 사업 2단계부터 주관 기관을 맡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 의료 위기 상황에 대처할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의 유현승 대표 연구 주관하에 김성현 개발센터장, 이동기 책임연구원(파트장) 등이 힘을 합쳐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에크모 혈액 펌프는 혈액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연속 흐름(비박동형) 펌프가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시지바이오가 개발하는 혈액 펌프는 심장에서 생성되는 자연적인 심장의 박동을 모방해 심장과 유사한 흐름의 리드미컬함이 특징인 박동형으로 설계됐다. 개발 중인 에크모 장비는 실제 심장과 유사하게 박동성을 유지하는 ‘차세대 박동형 펌프 시스템’으로 가동되는 것이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유 대표는 “메르스, 코로나19 등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을 거치며 에크모 수요는 증가했지만, 해외 제조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수입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한국은 장비난에 시달렸다”며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최초로 에크모를 국산화해 감염병 발생 시 응급의료 대응과 보건 안보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략...)
 
 

 

시지바이오가 개발중인 인공심폐기 (사진 시지바이오)

 

 

 
휴대용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것이 기대되나.
“우리가 개발하는 제품은 전력이 부족한 병원 밖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용으로 개발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사고 발생 현장이나 의료 서비스 낙후 지역에서 에크모를 손쉽게 빨리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되는 것이다. 에크모를 앰뷸런스에서는 물론 사고나 재해 현장에서도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개발을 통해 얻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휴대용 에크모는 일정 기간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심장과 폐 기능을 유지해 병원이나 밖에서 생명 구조 및 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심장 원리를 이용한 박동형 이중 펌프 생명 보조 장치다. 기존 에크모보다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며, 사용하기가 용이하게 만들 것이다. 의료진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적정 기능을 갖춘 합리적 가격대의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2025년 말까지 구급차 내부나 소규모 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하겠다. 또 에크모 개발에 적용한 ‘박동형 펌프 시스템’을 활용해 심장 보존 장치 장비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미국 의료 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이 독점 중인 미국 골 대체재(인공뼈) 시장에 맞설, 국내 최초 골 대체재 ‘노보시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들었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 미국뿐 아니라 중국, 유럽, 호주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척추 수술 비율 증가로 인한 골 대체재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 인도나 중국 등지의 국가들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장윤서 조선비즈 기자]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출처 : 이코노믹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