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과제 선정평가 심사평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서준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서준범

의료기기는 질병의 진단, 치료 및 환자의 관리는 전과정에서 의약품과 더불어 의료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으며 그 사회적, 산업적인 의미 역시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 공학 기술의 발전과 의학지식의 발전에 따라 의료기기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보건의료분야의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더욱 다변화되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기의 개발과 산업적인 성공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이는 새로운 바이오, 공학 기술과 의료현장의 실제적 요구의 결합을 위한 전문가간의 융합연구가 쉽지 않으며 의료기기 시제품의 제작 후에도 시험평가, 임상시험, 인허가 및 수가 등재 등의 많은 단계를 넘어서야만 가치있는 의료기기로서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이러한 의료기기 개발의 전단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주도형 의료기기산업 육성전략의 컨트롤 타워로서 2020년 5월 출범하여 다양한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출범 3년을 맞아 그간 사업단에서 지원해온 의료기기 R&D 연구개발 사업의 우수성과를 발굴 및 표창하고자 10대 과제 선정평가를 시행하였다. 선정평가는 1차로 79개 과제, 869개의 성과를 논문, 지식재산권, 국내외인허가, 매출, 수상, 투자유치,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 다양한 성과지표를 각 5단계로 구분하여 채점하여 35개의 후보 과제를 선정하였다. 이후 최종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35개 과제에 대한 요약발표를 듣고 질의응답과 선정위원간의 토의를 거친 후 연구개발수행의 적절성, 기술 의료분야의 파급효과, 사회 경제 분야의 파급효과 등 3개 핵심지표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여 종합평점 고득점 순으로 10대 과제를 선정하였다.

의료기기 R&D 연구개발지원은 진단시약 치료재료부터, 영상기기, 내시경 등 진단기기, 치료 종합솔루션, 개인형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와 원천기술개발, 시제품 개발, 인허가 임상 지원 등 다양한 단계를 지원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과제에는 방사선 감수성 진단키트 개발과 같은 미래핵심 기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MRI 초고속 영상화기술 및 고성능 소화기관용 연성내시경기술, 초음파 및 광초음파 융합 혹은 치매 등의 진단을 위한 융합분자영상 뇌전용 PET 기술과 같은 다양한 첨단기술개발 과제와 지능형 통합형 치과치료 솔루션, 휴대형 심폐순환포조장치 개발과제와 같은 시스템 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환자 맞춤형 기술로서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개발 과 절단환자를 위한 전동의수용 구동시스템 개발 등이 선정되어 해당 환자들이 실생활에서 본 사업단의 과제의 성과에 따라 삶의 질 개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유럽진출을 지원하는 유효성 평가를 지원하는 과제가 선정되어 의료기기 수출 성과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0대 과제 선정평가를 통하여 (재)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지난 3년간 사업단의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단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여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정된 과제뿐 아니라 지원하고 있는 모든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의료기기 산업을 진흥하고 미래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며 실생활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과를 이루기를 기원한다.